[스타커플] 케이지,아퀘트
기사입력 1996년 08월 06일 16시 14분
**아내 외도 소문에 둘사이 악화 할리우드의 스타커플 니콜라스 케이지와 패트리샤 아퀘트가 이혼 직전까지 왔다. 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 최신호에 따르면, `리빙 '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은 케이지와 연기파배우 아퀘트가 최근 소문 하나로 말다툼을 벌인 끝에 사이가 썰렁해졌다는 것이다.
소문의 요점은 아퀘트가 최근 배우겸 감독인 벤 스틸러와 영화를 찍으면서 `진한 로맨스'를 가졌다는 것. 그들이 진짜로 로맨스를 즐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스틸러는 "아퀘트는 내가 만난 가장 화끈하고 아름다운 여자"라고 칭찬을 한 것으로 알려져 케이지의 화를 더욱 돋우었다.
그 소문을 처음 듣고 "아내가 그런 일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며 몸을 부르르 떤 케이지는 아퀘트에게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이혼하자"고 몰아붙였다.
그러나 아퀘트도 만만치 않았다. 그녀는 강력하게 소문을 부인하며 "당신이 나몰래 여자만나는 것을 다 알고 있다. 그런 주제에 그런 말도 안되는 소문을 믿고 이혼 운운하다니 정말 기가 막히다. 당신이야말로 진짜 거짓말쟁이"라며 지지않고 맞받아쳤다.
지난해 결혼한 이 커플은 할리우드의 가장 기괴한 부부중의 하나로 유명하다. 따로 사는 것을 비롯해 영화촬영이 없을 때도 며칠을 서로 보지도 않고 지내왔다고 한다.
또 케이지의 사생활도 깨끗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평소 "아내를 사랑하지만 어떤 여자도 나를 영원히 소유할 수는 없다. 한 여자에 안주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고 공언해온 케이지는 결혼후에도 전 약혼녀 크리스틴 장과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과연 이혼할 것인가. 주위의 친구들은 "이들이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결혼의 종착역이 올 것"이라면서 "그들이 다시 잘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