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전천후 선발, 구원 '모두 OK'
기사입력 1996년 08월 06일 15시 42분
앞뒤를 가릴 것이 없다. (23)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상쾌한 마음으로 피츠버그에 도착했다. 7일부터 벌어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2연전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등판할 준비를 마쳤다. 일단은 믿음직한 중간계투조의 선두주자.
그러나 는 이번 원정서 또 한차례 선발 가능성도 높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현재 DL(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의 노장 선발 톰 캔디오티(39)는 7일 DL에서 빠지며 이번 원정에도 정상적으로 합류했다. 는 내부적으로 캔디오티를 8일 피츠버그전의 선발로 공시한 상황.
그러나 캔디오티가 경기 당일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 선발 사명은 에게 내려진다. 이에 대비, 의 데이브 윌라스 투수코치도 에게 "선발 가능성이 있으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선발이건 구원이건 나 자신은 상관하지 않는다"는 는 "어차피 올시즌은 나의 능력을 두루 검증해보이는 해로 삼고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특히 지난 3일 애틀랜타 와의 홈경기서 17승의 존 스몰츠와 선발 맞대결, 내용상의 판정승을 거두고 난뒤 "부쩍 자신감이 붙었다"고.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조 5위팀인 피츠버그는 에게 더욱 기분좋은 상대.
올시즌 피츠버그전에 2차례 출격한 는 방어율 1.00(9이닝 1자책)에 1승(선발승)을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