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기사입력 1996년 08월 05일 16시 36분
**2위 현대 선두탈환 가능할까 **하위권 삼성-OB상대 대진운 '굿' **해태,한화-롯데와 안방6연전 "1위 굳힌다" 서서히 윤곽이 잡히고 있다. 엎치락 뒤치락 혼전을 거듭하던 판도가 지난주 전체 일정의 ⅔ 를 소화하고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점점 뚜렷한 가닥을 형성해가고 있다.
10.5게임차에 지나지 않던 선두와 꼴찌의 승차가 지난 일주일만에 13.5게임까지 벌어지면서 상위팀들은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하위권은 한단계라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나름대로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주는 `무적함대' 해태의 대약진이 단연 돋보였다.
해태는 지난주 6연승 포함, 최근 7연승을 달리며 현대를 2게임차로 따돌리고 올시즌 처음 선두에 올랐다.
`야구천재' 의 공-수-주에 걸친 `원맨쇼'와 함께 특별한 부상 없이 고른 전력을 자랑하는 해태는 한화, 롯데와 홈 6연전을 갖는 이번주를 1위 굳히기의 절대호기로 삼을 작정이다.
특히 지난주 2차례 선발투수가 구멍났을 때 대역인 송유석과 강태원이 훌륭히 공백을 메워 연승을 이어가 사기도 무척 높다.
2위 현대는 지난주 해태의 무서운 기세에 선두를 내주긴 했지만 3승3패로 승률 5할을 올렸다.
주포 와 이숭용이 부상에서 회복해 타력이 살아난 현대는 이번주 하위권인 삼성 OB와 만나게 돼 있어 선두탈환을 위한 대진운은 좋은 편이다.
3위 한화는 주축인 신인타자들이 무더위 때문에 체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팀타선이 침묵한 것이 문제.
주초 해태와의 원정 3연전이 부담스럽지만 여전히 든든한 선발과 마무리 이 버티는 마운드에 희망을 걸고 있다.
지난주 4승2패로 상승세를 탄 롯데는 선발-마무리를 겸하는 강상수에다 최근 구위를 회복한 의 가세로 4위권 진입을 넘본다.
한편 7,8위인 와 OB는 투수-타력 모두 최악의 상황이라 이번주도 힘겨운 꼴찌 떠넘기기 싸움을 벌여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