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란치 위원장] 애틀랜타 올림픽 평가 회견
기사입력 1996년 08월 05일 16시 36분
**"상업주의 짙었지만 최고대회" "상업화 냄새가 짙기는 했어도 성공적인 올림픽이었다." () 사마란치위원장은 5일(한국시간) AP와의 기자회견에서 "근대올림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가 상업주의에 의해 다소 퇴색됐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최고의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사마란치는 애틀랜타에서 메달획득국가가 지난 92 바르셀로나올림픽의 66개국보다 12개국이나 많은 78개국으로 늘어난 것은 올림픽 발전을 위해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마란치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회였냐는 질문엔 대답을 회피했으며 그 여부는 폐회식 연설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운영미숙에 대해선 세계 197개 전회원국이 출전한 만큼 대회 초반 교통, 전산 등에서 여러가지 허점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점차적으로 개선됐다고 평했다.
"상업주의는 올림픽 존속을 위한 충분조건일뿐 결코 필요조건은 될 수 없다."
사마란치는 올림픽 상업화 경향은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스포츠는 스포츠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며 애틀랜타에서 일부 지적된 것처럼 상업주의에 의해 지배될 수는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사마란치는 오는 2000년 올림픽도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