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R&B-힙합-펑키에 이색 코러스 믹스 ♣
기사입력 1996년 08월 05일 15시 08분
**'단순한게 좋아' '작별의식' 동시히트 노려
지난달 31일 베이시스는 기분좋게 자신들의 전용차인 `밴'에 올랐다.
행선지는 . 정재형을 비롯해 김아연-연빈 자매 등 멤버 세사람은 오는 중순경 선보일 2집 마지막 작업 때문에 지난밤 한잠도 못 잤지만 전혀 피곤치 않다.
가는 동안 밴에서 푹 자면 된다는 여유만만함.
그렇다. 작년 최고의 신데렐라 그룹 베이시스는 언제부턴가 여유를 배웠다.
노력하는 자만이 향유할 수 있고 실력있는 이들에게 팬들은 언제나 열광한다는 진리를 깨달으면서다.
이들은 작년 혜성처럼 등장해 화려한 데뷔 테이프를 끊었다.
1월9일부터 15일까지 마당 세실극장에서 있은 첫 콘서트가 몽땅 매진됐다는 뉴스는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작년부터 올초까지 콘서트가 매진된 사례는 `난 행복해'의 와 베이시스 뿐.
"끊임없이 변신하려는 노력, 언제 어느 무대건 자신있는 라이브 실력, 때묻지 않은 상아탑정신의 순수함, 그리고 소속사의 무한대적인 지원이 팬들을 열광케 하는 베이시스의 저력이자 장점이죠."
KMTV 김종진 PD 평처럼 베이시스는 2집에서 철저하게 변신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여기저기서 보여준다.
1집이 클래식에 기초를 둔 R&B 사운드라면 2집은 베이시스가 새롭게 만들어낸 `블랙 비트'. 팝 R&B 스타일에 펑키, 힙합, 그리고 이색 코러스를 믹스시켜 흑인풍의 비트와 멜로디가 탄생했다.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새 앨범 수록곡의 70% 이상이 빠른 비트를 보여준다는 사실은 공연히 팬들을 들뜨게 한다. 특히 기대 포인트는 `호랑이가 날개를 얻은 것'에 비유되는 전자바이올린의 구입. 소속사인 데이기획이 선물한 이 전자바이올린은 바이올린과 첼로 등 2가지 악기소리를 신디사이저로 합성하는 등 무한한 `마술기능'을 지녀 신병기로 무장한 2집의 베이시스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한편 베이시스는 새 음반에서 2곡의 동반히트를 노린다.
힙합 펑키와 흑인코러스를 합성시킨 곡 `단순한게 좋아'(심현보 작사 강린 작곡)와 40인조 오케스트라가 동원된 가장 베이시스적인 발라드 `작별의식'(박주연 작사 정재형 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동시에 밀어 동반정상 등극의 야심찬 나들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