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손채연 - 시련딛고 '가요퀸'재도약
기사입력 1996년 08월 04일 15시 47분
최근 `투 비 위드 유(To Be With You)'라는 앨범을 발표한 손채연(25)은 신인 아닌 신인이다.
벌써 5년전에 데뷔음반을 냈던 노래이력이 꽤 된 가수. 당시 앨범이 자신과 맞지 않아 활동을 접었던 그녀는 이번에 손채연이란 예명으로 재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사실 별로 밝히고 싶지 않은 과거(?)예요. 상황도 좋지 않았었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악화됐었거든요."
여자 가수로는 드물게 손수 노래를 만드는 손채연은 작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이번 앨범 역시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 그리고 연주 등을 맡는 재능을 발휘했다.
리듬 앤 블루스를 근간으로 해 다양한 R&B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이 앨범은 1년반동안 꼼꼼히 준비한 흔적이 곳곳에 엿보인다. `투 비 위드 유'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사랑얘기로 도배를 했다. 대부분이 자전적인 노래.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사랑과 이별, 아픔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머리곡은 R&B댄스인 `내 사랑의 끝을 너에게'.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이 곡은 신선한 인트로가 인상적이다. 복고리듬이 강한 이 노래에 맞춰 손채연은 춤솜씨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차분한 발라드곡 `환상속에 만이라도'와 `가을날의 동화' `더블 느낌' 등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