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라이트 헤비급 동양첫 우승도전 이승배

기사입력 1996년 08월 04일 15시 18분

**"관록으로 밀어붙여 복싱체면 세운다"





































































































































































"관록으로 밀어붙여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동양 선수로는 최초로 복싱 라이트헤비급의 `올림픽 킹'에 도전하는 (25용인시청)가 마지막 결전을 남기고 있다.

2회전에서 의 로하스를 제압하며 이변의 서곡을 띠운 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결승서 맞붙을 상대는 카자흐스탄의 22세 신예 바실리 지로프.

지로프는 준결승에서 예상을 뒤엎고 미국의 안토니오 타버를 15대9로 제쳐 결승에 진출한 강호.

95년 독일 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성적이 최고인 지로프는 1m 90의 장신으로 인파이팅에 능한 선수다.

타버와의 준결승에서도 지로프는 체력을 앞세운 인파이팅으로 유효타를 터뜨려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후 미국측에서 심판 판정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할 정도로 팽팽한 경기였고, 에겐 타버가 탈락한 것이 오히려 행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서 타버에 패했던 것을 복수하며 결승에 오른 지로프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으로 생태학을 전공중인 학구파 복서다.

그러나 터프함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는 최강 를 깨고 미국 복싱팀의 간판 타버가 떨어진 가운데 신예 지로프에게 금메달을 넘겨 줄 수는 없다는 각오다.

같은 왼손잡이로 펀치의 정교함에서는 한수 위인 가 체력 안배와 노련한 경기운영을 할 경우 동양 최초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