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용빈] '부활의 계절' ♣
기사입력 1996년 08월 03일 16시 38분
## 슬럼픔 탈출 … 후반기 2안타 5타점 '화끈" @@ 선발 3번 낙점 '의 희망' `여름 홍역'을 마친 (25)이 `영양도'가 높아졌다. 전반기까지 46안타를 쳐낸 그의 타점은 고작 14개.
1타점을 올리려면 최소한 3.3개의 안타가 필요했던 셈이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5타수 2안타만으로 5타점이나 뽑았다.
"오랜만에 이런 기분 느낀다. 신인이었던 94년 타격감이 한창 좋았을때와 비슷하다." 수은주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극서지방 대구에서도 은 신이 넘쳐 있다. 그는 허리부상 치료와 타격감을 잡기 위해 큰 `홍역'을 치렀다.
전반기 막판 데뷔이후 이어온 326경기 연속출전을 포기하고 1주일여간 입원한 뒤에 는 2군행을 자원, 방망이에 날을 세웠다. 한동안의 2군행이 `보약'이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8일만에 선발로 기용된 2일 삼성전서 3타점을 올린 그의 활약덕에 고향인 대구 에서 감독데뷔 첫승을 낚은 천보성 감독대행도 얼굴이 환하다. 천감독대행은 앞으로도 을 선발 3번으로 중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3번에 얽힌 `향수'는 아주 크다.
94년 첫 3번타자로 나선 날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고, 어느 타순보다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스스로도 "다른 타순은 헐거운 옷을 입은 것 같다"고 말한다.
타격감이 좋으면 소나기처럼 안타를 쏟아내는 의 방망이에 `영양제'까지 듬뿍 발라졌으니 6위 도 희망이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