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공필성] '돌아온 핫코너맨' ♣
기사입력 1996년 08월 03일 15시 26분
## 2군 추락 13일 만에 심기일전 @@ "4강진입 막판 고삐 당기겠다"
활력이 넘친다. 전반기 마지막 게임이 끝난 뒤 2군으로 추락했던 핫코너맨 (29)이 13일만에 돌아오자 롯데의 공격과 수비가 짜임새 있는 모습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은 4강 진입을 눈앞에 두고 상승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당기는 주역으로 나설 태세다. 은 지난달 20일 부산 삼성전에서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다 감독으로 부터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곧바로 현역출전선수에서 제외됐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문책한다는 사령탑의 의지에 걸려든 첫번째 희생양이었다. 은 `짧은 추락'을 통해 심기일전했다.
다시 기회가 오면 온몸을 던진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은 4강 다툼의 1차 고비였던 지난 2일 쌍방울전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 에 치렀다. 9번으로 나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하위타선에서 자기 몫을 다했고, 철벽 수비로 3루를 지켜 연장 승부에서 극적인 승리를 이끄는 밑거름이 됐다. 욕심이 지나쳐 엉뚱한 베이스러닝을 보이기도 했지만 `복귀 무대'는 합격점이었다.
특히 팀배팅을 의식하고 철저하게 밀어치는 타법을 선보여 하위 타선의 뇌관임을 입증했다. 롯데는 후반기가 시작되자 4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의 복귀는 상승의 촉매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