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 관광명소로 개발
기사입력 1996년 08월 03일 14시 14분
## 관광공사-여행업계 5곳 외국인 유치 나서 철원군 천통리와 인천광역시 강화군 볼음도 등 전국에 흩어져있는 철새 도래지가 우리 나라를 특징짓는 관광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3일 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세계적인 희귀조인 두루미( 202호)의 월동지인 철원군 천통리 일대 등 모두 5곳에 대한 관광상품 정보를 개발해 50개 인바운드 여행업체와 관광공사 20개 해외 지사에 배포,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관광공사는 두루미 외에 재두루미( 203호)와 흑두루미, 검은목 두루미 등이 겨울을 나는 천통리 일대를 매년 9월 하순부터 10월중순까지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외국 관광객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통리 일대는 특히 고석정과 삼부연 폭포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 개발될 경우 상품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관광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국제조류보호협회(ICBP)가 지정한 희귀조인 저어새 등이 서식하는 강화군 볼음도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봄철까지 황새와 논병아리, 청둥오리 등이 찾아드는 충남 서산 간척지도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이밖에 재두루미, 물수리 등이 서식하는 경남 창원군 주남 저수지와 호반새와 오색딱따구리 등이 찾아드는 전남 승주군 송광면과 쌍암면 일대도 함께 개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