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박재홍 '모교사랑' 자동차 기증
기사입력 1996년 08월 02일 16시 21분
★…현대 이 `20-20클 럽'을 달성해 구단으로 부터 받은 승용차를 2일 모교인 광주일고에 기증했다.
이 승용차를 받은 것은 지난달 26일.
구단은 전반기 1위를 축하하면서 지난달 16일 청주 한화전에서 통산 8번째, 신인 두번째로 대기록을 수립한 에게 에서 협찬한 엑센트 승용차를 선물했다.
상은 많이 받을수록 좋다지만 정작 의 고민은 승용차로 부터 시작됐다.
우선 그 흔한 운전면허증이 없는데다 선수단 숙소에서 지내다보니 차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던 것.
구단고위층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에 대한 배려로 `전용차'를 선물한 까닭에 은 누구에게 주기도 그렇다고 팔기도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차에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던 고향 광주가 생각났고 그중에서도 오늘에 있기까지 빛과 소금이 된 모교 광주일고가 떠올랐다.
지방명문이지만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재정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아는 이었다.
"후배들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야구부원이 혜택을 받으면 더욱 좋고요."
은 자신이 선물한 승용차가 광주시내를 굴러다니는 생각만해도 신바람이 절로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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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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