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비오나 투비' 공연
기사입력 1996년 08월 02일 15시 34분
개그맨 이 이끄는 극단 배꼽은 9일부터 대학로 충돌2극장에서 `투비오나투비'(김성노 연출)를 공연한다.
찰스 쇼오스의 `그대 순백의 영혼이여'를 각색한 무대로, 성범죄 사건과 미성년자들의 성문란 등을 조그마한 공간에 갇힌 남녀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56년 뉴욕 에서 초연되어 수작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57년에는 데보라 카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관심을 모았던 작품.
전쟁 중 무인도에 우연히 갇히게 된 병사와 수녀는 떨어지는 포탄을 피하며 어렵게 생존해 간다. 그러던 중 남자인 병사가 수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극은 흥미를 더해간다.
`사느냐 죽느냐'하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한 병사와 수녀가 겪는 본능적인 욕망과 이성 사이의 갈등을 코믹하게 처리, 재미를 던져준다.
극단 대표인 을 비롯, 이자벨아자니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탤런트 겸 연극배우 최지우, 개그맨 장효웅과 연극배우 김고은이 출연한다. 10월13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 금 오후 4시30분, 7시30분. 토-일 오후 4, 7시. 782-84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