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결승 상대 덴마크 어떤팀?
기사입력 1996년 08월 02일 15시 04분
**평균득점은 한국에 2.5골 뒤져
`이제 금메달을 찾아오는 일만 남았다.'
올림픽 3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드림팀' 한국 여자핸드볼이 를 39대25로 대파하고 덴마크와 우승을 다투게 되자 한국팀의 경기를 지켜본 IHF(국제핸드볼연맹) 관계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결승전은 보나마나…"라며 한국팀의 우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선수전원이 주전'인 한국팀은 특유의 캥거루 스탭과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속공이 주무기고 덴마크는 큰키에 강한 체력이 강점이다.
그러나 두팀이 결승에 오르기까지 싸운 예선과 준결승의 4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한국의 금메달은 `따논 당상'.
우선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력에서 한국은 덴마크를 크게 앞선다.
예선을 포함, 결승에 오르기까지 한국은 4경기서 총 122득점을 올려 게임당 평균 30.5골을 터트린 반면 덴마크는 28득점(총 112골)에 불과하다.
실점은 한국이 덴마크보다 다소 많다.
한국은 85실점으로 게임당 평균 21.25골을 내주었고 덴마크는 81골(평균 20.25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매경기 최선을 다했다기보다 체력비축을 위해 선수전원을 고루 기용, 실점수가 늘어난 까닭에 이 정도의 차이를 수비력 열세로 보기는 어렵다.
어시스트는 47개(덴마크)와 46개(한국)로 비슷해 양팀의 조직력은 팽팽하다.
가로채기는 체격조건이 좋은 덴마크(21개)가 한국(15개)보다 게임당 1.5개 정도가 더 많다.
그러나 공격범실은 덴마크(56개)가 한국(47개)보다 훨씬 많다.
공격력 저하요인인 경고, 퇴장(2분), 완전퇴장 부분에서도 한국이 덴마크에 비해 훨씬 적다.
또 한국은 득점랭킹 10걸안에 3명(임오경 4위, 오성옥 9위, 홍정호 10위)을 올려놓고 있어 득점원을 다변화시키고 있는 반면 덴마크는 AJ 안데르센만이 7위(22골)에 올라 팀득점이 1인에 집중되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 애틀랜타=올림픽 합동취재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