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이승배,울리치 잡아라! ♣
기사입력 1996년 08월 02일 15시 01분
**체중조절 문제 밀어붙이면 승산
한국 복싱의 `마지막 희망'인 라이트헤비급의 (25용인시청)가 금광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3일 오전 10시48분(한국시간) 열리는 준결승서 독일의 신예 토마스 울리치(21)를 잡아야 한다.
울리치는 와 같은 왼손잡이로 신장(1m 84)까지 동일하다.
93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울리치는 9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강에 오른 만만치 않은 상대다.
체중조절에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3차례의 대전을 모두 쉽게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4강에 오르기까지 비교적 약한 상대들과 대결, 2회전서 의 로하스를 꺾고 기세가 오른 에게 상당한 승산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가 준결승서 승리할 경우 결승 상대는 작년 세계챔피언인 미국의 안토니오 타버가 유력하다.
1회전에서의 부진으로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던 타버는 2,3회전을 연속 KO승으로 장식하며 카자흐스탄의 지로프와 준결승을 벌인다.
1m 88의 타버보다 2㎝가 더 큰 지로프는 95년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서 타버에 6대9로 패해 3위에 머무른 바 있어 이번이 복수전인 셈.
그러나 기량이 더욱 완숙해진 타버를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단 동메달을 확보하며 4강에 진출, 한국 복싱의 체면을 살린 는 "저돌적인 공격으로 독일과 미국의 벽을 넘겠다"며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