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우리 지금 방학 맞아?'
기사입력 1996년 08월 01일 17시 03분
**배낭여행족도 인터넷등 접속 안부전해 내사전에 방학이란 없다. 온라인 과방의 활성화로 방학의 의미가 점차 퇴색하고 있다.
PC통신상에 온라인 과방을 개설한 학과가 늘면서 학과 공부는 물론 서로의 안부를 수시로 체크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
의 성균관대 중문과방 부시삽 권호택군(96학번)은 "방학중이라도 온라인 과방을 통해 안부를 주고 받고 있어 오랜만이라는 말이 무색하다"며 "세미나와 토론, 채팅이나 공식 비공식적인 모임등으로 지방 친구들의 소식도 훤히 꿰뚫고 있다"고 말했다.
배낭여행이나 어학연수로 해외에 가 있는 학생도 예외는 아니라고.
인터넷 텔넷(원격접촉) 접속등을 통해 국내 PC통신망으로 들어와 과방 낙서장등에 본인의 안부를 전하고 친구들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것.
미국 인디애나 대학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대학생 송기욱양( 1년)은 "상당수 연수생들이 고국의 온라인 과방에 접속, 과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며 "노트북과 전화선, 한글지원카드만 있으면 만사가 OK"라고 말했다.
신문학과, 경영학과, 정보및 컴퓨터공학부, 일문과, 영문과등 온라인 과방 개설 학과는 점차 느는 추세.
의 경우, 인문사회학부 22, 공학부 32, 자연과학부 17개등 전국적으로 71개 학과가 온라인 포럼이나 모임등을 갖고 있다.
온라인 과방의 활성화로 인한 방학 의미의 퇴색은 모임형 과방 보다 포럼형 과방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대학차원에서 공식 승인한 포럼형 과방의 경우, 교수의 방까지 일일이 개설돼 있어 과제물 체크까지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완준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