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경욱 일문일답
기사입력 1996년 08월 01일 16시 19분
**"인연없던 올림픽 金따 기분 너무좋다" -8년동안 올림픽 출전 직전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맛보다 이번에는 금메달까지 획득했는데 소감은. ▶너무 기분이 좋다. 내가 이런 영광을 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항상 열심히 노력한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오늘은 운도 따랐지만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안정됐다. -누구와의 대결이 가장 고비였나.
▶왕 샤오주와의 8강 경기였다. 지난 4월에 한번 패한 적이 있어 무척 신경이 쓰였다. 후배 윤혜영과의 16강전은 오히려 부담이 없었다. 서로 이번에 이기는 사람이 금메달 따자며 격려했다. -결혼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기도 스피드스케이팅 순회 코치로 재직중인 이인훈씨(26)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결혼 날짜는 아직 잡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벌어지는 단체전서도 자신있는가.
▶내가 제일 선배인 만큼 다시 차분한 마음으로 후배들을 이끌어 단체전에서는 우리 3명 모두가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양궁이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양궁협회를 비롯한 주위의 지원이 든든하다. 또 선수들의 정신력이 다른나라 선수에 비해 뛰어나다. -보통 훈련을 몇시간씩 하는가.
▶고교 졸업후 실업팀(현대정공) 소속으로 하루에 5시간씩을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 큰 대회를 앞두고는 야간훈련도 많이 한다. 이왕우코치께서는 결혼후에도 계속 활을 잡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