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헝가리쯤은 가볍게' ♣
기사입력 1996년 08월 01일 15시 45분
**공-수등 전부문 한수아래 `는 적수가 아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여자 핸드볼이 2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간)에 맞붙게 될 준결승 상대인 는 95년 홈코트에서 벌어진 월드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의 적수는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조 예선에서 덴마크에 패해 2승1패로 준결승에 오른 의 예선 성적은 3게임에서 81득점에 70실점. 반면 3승을 거둔 한국은 83득점에 60실점.
27골로 예선 득점 1위를 차지한 30살 노장 레프트백 마테피와 각각 14골의 코크시스와 네메드가 주득점원으로 활발한 공격을 자랑한다. 그러나 예선 득점 3위의 임오경(21골)을 비롯, 오성옥(13골) 홍정호(11골) 김 랑 김은미(이상 10골) 이상은(8골) 등이 펼치는 고른 득점력은 공인된 세계 최정상이다. 수비력에서도 한국이 월등하다.
예선 최고의 수비율을 보인 오영란을 비롯, 주전 GK인 문향자가 나눠 지키는 골문은 방어율 30.55%로 의 24.63%에 월등히 앞서고 있다. 특히 한국은 특유의 속공에서 단연 앞서 모두 25골을 속공으로 터뜨린 반면 는 속공 득점이 9골에 그쳤다. 팀 조직력에서도 는 한국에 크게 뒤진다.
한국의 범싱리 35개로 게임당 12개가 안되는 반면 는 3게임에서 모두 57개의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러나 는 상당히 거친 경기를 펼쳐 한국보다 5번이 많은 11번이나 퇴장을 기록했다. 3연속 황금 메달을 향한 핸드볼 낭자군의 진군 앞에는 거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