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金 몇개나 가능할까
기사입력 1996년 08월 01일 15시 38분
**金 최소 9 - 최대 13 **양궁단체등 확실 4 - 레슬링 마라톤등 유력 과연 한국은 이번 에서 몇개의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까. 1일(이하 한국시간) 양궁 여자개인전에서 김경욱(현대정공)이 무려 8일에 걸친 `노골드 행진'을 종료시키며 한국선수단에 값진 4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가운데 앞으로 몇개의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주봉(한체대 교수)-라경민(한체대)組와 김동문()-길영아(사성전기)組가 결승 대결을 펼치게 돼 이미 금메달을 확보해 놓은 상태인 배드민턴 혼합복식까지 포함해 한국의 확정 금메달수는 모두 5개. 남은 경기서 금메달이 확실시되는 종목은 4개이며 유망한 종목은 3개,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기대하고 있는 종목은 1개이다. 결국 한국의 최종 금메달수는 최저 9개, 최고 13개가 되는 셈이다.
`금노다지' 수확에 나선 양궁은 남은 3개종목 중 김보람(한국중공업)- 오교문(인천제철)-장용호(한남투신) 등 사상 최강의 멤버가 출전하는 남자단체전과 개인전서 이미 최강을 입증한 바 있는 김경욱(현대정공)- 윤혜영(강남대)-김(홍성군청)이 나서는 여자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줄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은 남녀단체 랭킹라운드서 모두 1위를 차지,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8강에 직행해 있는 상태이다. 배드민턴은 여자단식 결승에 올라있는 세계랭킹 3위의 `셔틀콕 천사' (오리리화장품)이 이미 1위 수산티(인도네시아)와 2위 예자오잉(중국) 등 라이벌들을 모두 제거한 상태여서 금메달이 확정적이다. 3연패 위업에 도전하고 있는 현 세계선수권 챔피언 여자핸드볼도 `금메달 보증수표'로 꼽힌다. 32강전서 6연속 골드를 기록하는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보람을 비롯, 오교문 장용호 등 출전선수 3명이 모두 16강에 올라있는 양궁 남자개인전도 금빛 전망이 밝지만 이변이 많은 토너먼트 방식의 개인전이라는 점을 감안, 일단 `유망종목'으로 한단계 낮게 분류할 수 있다.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레슬링 자유형 74㎏급의 (), 예선서 3대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호주와의 결승을 남겨놓고 있는 여자하키도 금메달 유망종목. 이밖에 이봉주 (이상 ) 등이 `몬주익의 영웅' 의 바통을 이어 2연패에 나서고 있는 남자마라톤이 `마지막 기대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