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나이지리아, 브라질 깼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01일 15시 35분


**종료1분전 → 동점골 연장 → 골든골…짜릿한 역전 가 세계 최강 을 꺾고 처음으로 올림픽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의 자존심' 는 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아테네 에센스 구장에서 벌어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종료 1분전 카누의 극적인 동점골과 연장 골든골로 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는 지금까지 올림픽축구 본선에 4번 출전해 노메달에 그쳤었다.

월드컵 4회 우승의 관록을 앞세워 올림픽축구까지 정복, 명실상부한 통합챔피언을 노리던 의 꿈은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는 4일 새벽 4시45분 같은 장소에서 와 올림픽 패권을 다툰다. 93년 세계청소년축구(17세 이하) 우승 멤버가 주축이 된 는 의 기술축구에 기선이 제압당하면서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 플라비오 베베토에 연속골을 내준 뒤 수비수의 자책골에 편승해 1-3으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들어 15분간 맹렬히 문전을 유린하던 는 16분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아모카치가 실축, 추격의지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31분 이크페바가 아크 왼쪽서 통렬한 대각선 중거리슛을 꽂아넣어 다시 추격에 나선 는 의 수비벽을 넘지못해 발을 동동 구르다 종료 1분전 카누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아약스 (네덜란드)을 유럽컵 우승으로 이끈 카누가 문전혼전중 골문 2 전방에서 오른발 터닝슛, 네트를 가른 것. 남은 것은 선취득점(골든골)이면 끝나는 연장전.

선수들을 독려하는 자갈로 감독의 목에 핏줄이 섰으나 기세가 오른 는 3분만에 카누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열어제쳤다. 4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