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합덕 사단'을 주목하라
기사입력 1996년 08월 01일 15시 35분
**충남서 겨울훈련 효력… 임권빈-이석우등 일취월장 `합덕 사단을 주목하라.'
지난 겨울 충남 합덕에서 동계훈련을 한 `합덕 사단'이 경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선수들 대부분은 지난해보다 한 등급 이상 상위 레이스에 진출할만큼 뻬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어 경륜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허은회를 비롯, 이상태, 임권빈, 이석우, 채윤기, 황영배, 김대한 등이 그들. 이들은 허은회 선수의 지도아래 지난 겨울 합덕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훈련한 덕에 기량이 일취월장, 경륜장의 새로운 다크 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임권빈선수의 경우 지난해만 해도 일반~예선급을 오르내렸으나 올들어서는 선발전에까지 진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선수는 올들어 29회 출전해, 1위 10회, 2위 4회를 기록, 승률 34%, 연대율 48%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면서 준결레이스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태. 특히 그는 18회(7월12~14일)와 20회(7월26~28일)차 경륜에서 6경주에 출전, 5연속 입상(1위 4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석우 선수 역시 전년도에는 예선급에서 뛰었으나 올해는 선발급 선수로 맹활약중이다. 특히 이선수는 선발전 고배당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짭짤한 배당을 선사해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5월10일 금요경주 9레이스에서 복승식 26.7배, 쌍승식 52.9배의 깜짝 배당을 선사했으며 6월23일 일요경주 11레이스에서는 복승식 17.7배, 쌍승식 68.1배의 고액 배당을 터뜨렸다. 이밖에 이상태선수는 작년만 해도 1~2레이스에서 주로 뛰었으나 올들어서는 5~6레이스로 진출한 상태. 황영배선수는 예선 상위 레이스에서 꾸준히 입상하면서 선발급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김대한 선수 역시 지난해만 해도 연대율을 높이는데 주력했으나 최근들어서는 한바퀴 이상 자력으로 승부를 걸만큼 뛰어난 지구력을 구사하고 있다. 경륜위너스 박창현씨는 "이들 합덕팀은 지난 동계훈련중 허은회 선수의 지도아래 체력과 순발력 위주의 훈련을 거듭해 기량 향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여름철 이후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