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은행무장강도 범인은 육군중사
기사입력 1996년 08월 01일 15시 34분
**"빚갚기위해 범행" 자백…K1소총 압수 지난달 29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무장강도 사건의 범인은 현역 육군중사로 밝혀졌다. 육군은 1일 이 사건의 범인으로 육군 모부대소속 김병인중사(25.통신반장)를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범행에 사용된 K-1소총 등을 압수했다. 육군에 따르면 김중사는 음주 등 유흥비로 인한 부채 1,0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범행에 앞서 지난달 21일 오전 1시 고양시내에서 차량 번호판 2개를 훔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중사는 또 지난달 28일 일직 근무후 자신의 휴무일인 지난달 29일 오전 부대 독신자 간부숙소(BOQ)를 나와 오후 3시쯤 범행을 저지른 뒤 당일 저녁 부대에 복귀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군 수사당국은 은행 폐쇄회로(CC) TV에 나타난 인상착의와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K-1소총인 점에 착안, 군인에 의한 범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 김중사 소유의 자주색 티코 승용차에서 차량 번호판을 바꿔단 흔적을 발견, 김중사를 검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