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상] 금메달 몇개 더 딸까?
기사입력 1996년 07월 31일 20시 27분
**30일 현재 여100m등 7종목 석권 과연 미국은 육상에서 몇개의 금메달을 더 따낼 것인가. 육상 44개(남자 24개, 여자 20개) 종목중 19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 30일 현재 미국은 금메달 7개(은 3개, 동2개)를 따내 36%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미국 육상이 중반의 선전으로 메달레이스서 독주채비를 갖추었다.
미국 육상은 트랙과 필드(도약, 투척) 양부문 모두에서, 그리고 남녀 구분없이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며 연일 메인스타디움을 성조기로 뒤덮고 있다.
비록 남자 100m서 캐나다의 도노반 베일리에게 금메달을 빼앗겨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남자 400m 와 110m 허들, 포환던지기, 멀리뛰기와 삼단뛰기, 높이뛰기 등서 금메달을 휩쓴데 이어 여자 100m 의 게일 디버스도 라이벌 멀린 오티(자메이카)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특히 칼 루이스는 지난 30일 벌어진 남자 멀리뛰기서 8m 5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미국은 포환던지기의 존 고디나, 해머던지기의 렌스 딜 등이 은메달을 따냈고 멀리뛰기의 그리네 조, 여자 100m 의 그웬 토렌스 등이 동메달을 따냈다.
멀리뛰기서 그리네 조의 3위 입상은 `포스트 칼 루이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 것이다.
미국은 육상의 남은 종목에서도 전망이 밝아 나머지 25개 금메달중 남자 200m 를 비롯해 최소한 10~13개의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자 78명, 여자 66명 등 육상에만 144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미국이 최소한 20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