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슬링] 자유형 '노다지'예고

기사입력 1996년 07월 31일 16시 17분


**정순원 황상호 양현모 "4강" 한국레슬링이 `노다지'를 예고했다. 레슬링은 31일 새벽(한국시간) 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벌어진 자유형 경기에서 48㎏급의 정순원(23용인대)과 68㎏급의 황상호(25) 82㎏급의 양현모(25조폐공사) 등 3명이 메달권에 진입했다.

유력한 금메달후보인 정순원은 1회전에서 토르고브킨(키르기스탄)에게 태크니컬폴승을 거둔뒤 2회전서도 세르제넨바타르()를 연장전끝에 3대1로 물리쳤다.

정순원은 이어 3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준결승에 올라 1일 새벽(한국시간)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김일과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양현모는 2회전에서 일본의 요코야마에게 4대2로 승리한뒤 의 라즐로 드보락을 연장전끝에 2대0으로 눌러 4강에 올랐다.

양현모는 95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야브라일로프(카자흐스탄)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68㎏급의 황상호()도 하울로 이비레()와 베르디예프를 차례로 누른뒤 3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준결승에 합류, 아르메니아의 게보르키안과 맞붙게됐다.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4회연속 진출의 기록을 세운 100㎏급의 김태우(주택공사)는 1회전에서 의 모랄레스에게 0대6으로 패한뒤 패자부활전서도 의 코발레브스키에 져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