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1문1답] 엄정화,“노래-연기 포기 못해”
기사입력 1996년 07월 31일 15시 09분
## 3집앨범 11월쯤 발표 예정@@ 삶의 아픔 그린 드라마 출연 희망 `만능 엔터테이너'란 수식어를 단 연예인은 많지만 진정한 만능은 드물다. 탤런트 겸 가수 (26). 농염한 댄스와 분위기있는 노래로 뭇시선을 사로잡고, 깔끔하고 색깔있는 연기로 브라운관을 장악하는 그녀야말로 진짜 `팔방미인'이 아닐까.
TV의 `월드쇼' 촬영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에서 돌아온 를 만나 올 후반기 구상을 들었다.
-피곤해 보이는데.
▲CF촬영때문에 를 다녀온 뒤 곧바로 일주일간 우즈베키스탄을 갔다와 솔직히 잠이 좀 부족하다. 하지만 워낙 튼튼해(웃음) 별문제는 없다.
-새 발라드 `하늘만 허락한 사랑'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러 가요차트에서 20위권에 진입했다. 첫곡 `슬픈 기대'가 댄스풍이라 두번째는 색다른 분위기로 승부를 걸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
-3집 준비는.
▲8월말부터 준비에 들어가 11월쯤 앨범을 낼 예정이다. 그러나 2집과는 다른 성격이라는 것 말고는 아직 확실히 결정된 건 없다. 개인적으로는 비트가 가미된 댄스곡과 록스타일의 노래를 포함시키고 싶다.
-이달초 `부자유친'을 끝냈는데.
▲`부자유친'의 `화원'역할에 만족한다. 마음대로 웃지도 못하고 감정과 대사톤을 절제해야 하는 캐릭터라 힘들었지만 그만큼 연기공부를 많이 한 셈이 아닌가.
-후반기 드라마계획은.
▲아직 결정된 건 없다. 가수활동 때문에 시간이 없기는 하지만 맘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꼭 할 생각이다. 이제는 살아가면서 겪는 아픔과 고통을 표현하는 연기, 인생의 깊이를 다루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
-노래와 연기 가운데 하나를 택한다면.
▲두가지 다 욕심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하나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노래는 나이가 더 들면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연기를 평생의 목표로 삼고 싶다.
<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