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하키] 호주와 결승
기사입력 1996년 07월 31일 14시 48분
**독일 격파 - 호주도 네덜란드 제압 한국여자하키가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모리스 하키구장에서 벌어진 풀리그 마지막경기서 독일을 1대0으로 깨고 4승2무1패(승점 10)를 기록, 호주(6승1무, 승점 13)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일 오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풀리그 6차전까지 3승2무1패로 한국과 동률을 이루며 막판 뒤집기에 열을 올렸던 네덜란드는 호주와의 최종전서 0대4로 패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독일과의 경기서 의외로 고전했다.
경기시작 30초만에 수비반칙으로 페널티코너를 허용한 한국은 독일 골게터 헨첼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바람에 위기를 모면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5분과 10분 11분에 잇따라 페널티코너를 얻어냈으나 번번이 상대 GK의 선방에 걸려들었다.
25분과 30분에 얻은 페널티코너 마저 무위에 그친 한국은 31분 기어이 독일의 골문을 뚫었다.
스트라이커 이지영이 유도해 낸 페널티코너를 권수현 푸시 김명옥 스톱 조은정 페인팅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세트플레이 끝에 장은정이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어렵게 얻어낸 선제골로 간신히 독일의 파상공세를 잠재운 한국은 후반들어 1분만에 페널티코너를 얻어내며 독일의 문전을 옥죄기 시작했다.
그러나 12분과 13분 각각 장은정과 권수현이 문전 오른쪽에서 쏜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