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합복식] 김동문-길영아組

기사입력 1996년 07월 31일 14시 48분


**차세대 V야망 '영호남 커플'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손발을 맞춘 김동문(21.)-길영아(26.삼성전기)組는 스웨덴오픈과 아시아컵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혼합복식 차세대주자로서 가능성을 인정 받은 환상의 콤비. 아시아 최고권위의 말레이시아오픈을 제패,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합복식의 금메달을 책임질 후보로 급부상한 것.

잇따라 국제대회에 출격한 김동문-길영아組는 US오픈과 캐나다오픈을 휩쓸면서 팀결성 5개월만에 당당히 세계 1위에 올랐다.

김-길組의 승승장구는 선배 박주봉의 컴백으로 제동이 걸렸고 국내외 2인자의 자리로 한발 물러났다.

하지만 이들 듀오는 애틀랜타에서 남다른 각오로 전직 최정상답게 적수들을 하나씩 연파했던 것.

전북 전주 출생의 김동문과 경남 양산이 고향인 길영아는 영호남커플.

대표경력 9년째인 길영아의 원숙미와 장신(1m 84)에서 뿜어져 나오는 김동문의 강력한 점프 스매싱은 김-길組의 최대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