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감독] 이번엔 액션영화 ♣
기사입력 1996년 07월 30일 16시 45분
## '어린왕들' 일본속 한인의 꿈 그려…내년 1월 촬영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란 평을 듣고 있는 이명세 감독이 액션 장르에 도전을 선언하며 30일 일본으로 헌팅차 떠났다. 이명세 감독은 영화제작사 예영프로덕션의 박창훈 대표와 손을 잡고 일본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될 액션영화 `어린왕들'을 연출하기로 결정했다.
`개그맨'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지독한 사랑' 등의 작품을 통해 독창적인 영상미학을 보여주며 작가감독으로 성가를 높여온 이감독은 이번 작품이 자신의 연출세계 2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의 `이명세 스타일'에 상업적인 코드를 확실히 함으로써 흥행성과 작품성에서 모두 인정받겠다는 것이 이감독의 야심.
`어린왕들'은 전쟁의 패망과 함께 불어닥친 일본의 폭력시대를 배경으로 진정한 영웅이 되려는 10대 한국인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려나갈 작품.
이감독은 "흥분과 도발, 연민, 신비함, 감동과 눈물을 이번 작품에 모두 담아보겠다"고 말한다.
이감독은 시나리오 완성과 캐스팅, 일본 현지 스태프 구성이 끝나는 97년 1월부터 첫촬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남녀 주연은 11월중 공모를 실시해 참신한 신인 배우를 기용한다는 방침이다.
<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