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자] 인터뷰 전화예약제 반응좋아
기사입력 1996년 07월 30일 16시 37분
## 희망자 하루 평균 3,000여명 쇄도 미국 비자 인터뷰 전화예약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0일 미 대사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전화 예약으로 비자 인터뷰 신청을 받고 있는데 전화 예약 인터뷰 희망자가 하루 평균 3,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미 대사관은 지난 5~6월 인터뷰 희망자가 팩스를 통해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를 적어 보내면 인터뷰 날짜를 지정해 알려주었으나 일부 신청자들이 인터뷰 날짜를 어기는 등 문제가 드러나자 전화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미 대사관측이 일본에 이어 한국에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그동안 불만을 사왔던 비자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대사관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비자 인터뷰를 전화로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02)700-2510을 누른 후 전화 메시지에 따라 번호를 차례대로 입력하면 된다.
통화 즉시 인터뷰 가능 날짜가 지정될 뿐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비자 발급 상황도 알아 볼 수 있다.
신아여행사 이사는 "새 전화 예약 시스템의 도입으로 종전처럼 대사관 앞에서 길게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되었으며 인터뷰 지정 일자도 15일에서 1주일로 크게 줄어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강병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