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박재현-김미애-박민준 지역 작가전

기사입력 1996년 07월 30일 16시 13분

## 포스코 갤러리 기획…9월 4일까지 부산에서 활동중인 유망작가 박재현 김미애 박민준씨가 서울 초청전시회를 갖고 있다. 포스코갤러리(3457-1665)가 연1회 기획하는 지역작가전의 하나로 9월 4일까지 계속된다. `죽음과 회생의 미학'을 공동주제로 한 설치작업들이다. 박재현씨는 폴리 등의 혼합재료로 2 높이의 움막 같은 설치작품으로 제의적 분위기를 제시하고, 김미애씨는 붉은 고무장갑 소재인 라텍스를 사용한 1m 남짓 길이에 65㎝ 폭의

베개 20여개로 욕망의 덩어리를 은유한다. 반면 박민준씨는 목위에 나뭇가지를 꽂은 얼굴없는 강건한 육체의 인간군상들을 통해 죽음과의 동화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