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지왕'] 최종후보 102명 뽑아
기사입력 1996년 07월 30일 15시 05분
3천5백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화제를 몰고온 영화 `미지왕'(김용태 감독-태흥영화사 제작)의 주-조연 신인연기자 공개모집이 1-2차 심사를 거친 3백20명의 3차 결선을 통해 최종 1백2명의 후보를 가려내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공모행사에는 신인연기자들의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아 7세 어린이부터 50대의 사업가까지 지원하며 남녀노소 구분없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확인했다는 후문.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3차 심사에선 연극과 뮤지컬 무대의 경력 소유자, 미스 코리아 출신 연기자, 40대의 에어로빅 강사, 명문대 법대생, 그래픽 디자이너 등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의 지원자들이 과감한 신체노출도 불사 하는 등 아마추어 수준을 능가하는 연기재능을 과시. 이에 심사를 맡은 태흥영화사의 이태원 사장과 김용태 감독은 `미지왕'이 찾고있는 여러 유형의 인물찾기에 아무런 걱정이 없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신랑이 실종되는 결혼식장의 해프닝을 소재로 한 기발한 코미디 영화 `미지왕'은 8월 5일부터 일주일간 1백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워크 을 실시, 최종적으로 캐스팅을 확정하고, 8월말 크랭크 인 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