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광고] ‘지각변동’눈길
기사입력 1996년 07월 30일 14시 48분
## 월드컵유치 소재 세계도전의지 일깨워
국제전화 002의 이 올림픽, 2002 월드컵 등 세계적 체육제전에서 위용을
떨치는 대한의 기개를 주제로 한 광고를 연이어 제작, 시의와 맞물려 좋은
평가를 따고 있다.
과 대행사 오리콤은 얼마전 월드컵 유치를 향한 국민적 여망을 담은
전편에 이어 `지각변동'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한국민의 세계도전을
002가 지원한다는 내용의 CF를 선보였다.
미니어처와 실사 합성으로 제작된 이번 광고는 스케일에서도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다.
모션 콘트롤러(컴퓨터로 통제하며 모양은 탱크처럼 생긴 촬영기기)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딜런 워크사의 마이크 딜런이 모든 촬영을 진행했는데 딜런은
닌텐도, 월트, 등의 제작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권위자다.
광고 콘티는 태초부터 출발하는 시공 여행이 주 스토리.
한반도가 생성되는 모습을 빛과 굉음, 그리고 지축의 변화를 통한 지각변동으로
땅이 갈라지고 여기에 놀란 코끼리떼가 질주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 한반도가
대륙으로부터 떨어져나와 마치 거대한 항공모함처럼 태평양을 다이나믹하게 항행
하고 중남미 대륙을 뚫고 나오면서 대양위에 거대한 위용을 드러낸 한반도를
클로즈업시키는 가운데 002 로고가 음각된 부분을 하이라이트로 잡고 있다는
내용이다.
세계를 상대로 한 한국인의 도전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 광고는 해외교포,
유학생에게 한국인의 긍지를 불러일으켜 002 국제통신이란 이미지와의 절묘한
매치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