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하반신 한몸 인도 쌍둥이 자매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9일 18시 16분
**부모도 유랑극단 출연료 감소 걱정 시큰둥 인도의 한 쌍둥이 자매(26)가 동생의 결혼식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어떤 고민일까? 결혼못한 쌍둥이 언니의 히스테리?
이들 쌍둥이 자매는 하체가 한몸이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인도 캘커타의 강가, 자무치 자매.
이들은 배꼽 아래가 한몸으로 붙은 기형아로 태어났다.
머리, 심장, 위 등은 분리돼있었지만 그밖의 기관들은 모두 하나였다.
부모들은 모두 까막눈에 입에 풀칠하기 조차 힘든 빈농. 때문에 분리수술은 꿈도 못꿀 처지여서 이들은 집안의 골치덩이였다.
하지만 이들은 생후 3개월째부터 집안의 생계를 도맡는 효녀로 등장했다.
부모들이 주위의 권유를 받아들여 자매를 유랑극단 쇼에 출연시키기로 한 것.
이들은 가는 곳마다 큰 인기를 얻어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매월 인도 샐러리맨의 월평균 수입의 30배를 벌어들일 정도였다.
그러나 동생인 강가 양(사진 왼쪽)이 쇼단의 스태프인 고다다루 군(28)과 사랑에 빠지면서 이들 자매는 `이심동체'(二心同體)'임이 드러났다.
강가 양과 고다다루군은 몇차례 성적 접촉도 한 상태.
그때마다 이들은 자신들의 애무장면을 바로 코앞에서 지켜보는 언니 자무치 양의 반발에 부딪혀야 했다.
더욱이 하반신은 한몸이 아닌가.
문제는 언니가 고다다루군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있다.
동생의 애인이 접근만하면 비명을 지를 정도로 혐오한다는 것.
일본 주간지 포커스는 최근호에서 이들의 스토리를 게재하면서 "부모들도 쇼에서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입의 감소를 우려, 강가-고다다루 커플을 시큰둥하게 대하고 있어 이들의 결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