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연변 백두산은 지금-관광중 사지말것5가지
기사입력 1996년 07월 29일 18시 06분
**노래방서 기분내다 일정망쳐 백두산 여행길에 뭘 살까? 떠나기 전부터 고민하는 공통 사항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사는 것중 `사서 후회하는' 5가지와 `사면 괜찮은' 5가지 중 먼저 `사지말 것'을 소개한다.
● 밤의 환락 백두산 경유지인 연길시에는 최근 단란주점 또는 룸살롱식 노래방이 우후죽순이다. 1천원짜리 맥주, 안주와 팁을 포함해서 1인당 3만~4만원.
워낙 싼 맛에 40~50대 장년층이 더 자주 찾는다. 5만~10만원짜리 비싼 양주로 호기 부리는 등 날밤을 새기 일쑤.
● 백두산 산삼과 웅담 엄청 싸게 샀다고 좋아한뒤 후회하는 대표적인 기념품. 처음엔 뿌리당 5만~10만원을 부르다, 버티면 거저준다는 식으로 1만원.
현지인들은 북한이 내다판 것이라는 말도 덧붙이지만, 출처와 효과가 어떻든 `뿌융'(필요없다)하는게 현명하다.
●꿩부채 길림성 도문시에 가서 강건너 다리건너 북한땅을 내다볼 때 덥다고 꿩부채를 사는 것은 피하자. ● 백두산 면티 중국은 우리나라 70년대처럼 나일론시대. 그런데 멋쟁이 여인의 나일론 브라우스가 3천원인데, 평범한 면티는 2만원으로 면이 무척 비싸다. 백두산 입구 기념품가게에서 1만원에 2~3장 하는 백두산 기념 면티는 그만큼 질에 문제가 있다. 선물해도 대부분 입지않는다.
● 동양화
북한의 유명 화가가 그렸다고 해서, 조선족 천하명필가가 붓글씨를 썼다 해서 5천원짜리든 10만원원짜리든 한두장 사갖고 와 표구를 뜨면 대부분 국내 70년대식 속칭 `이발소 그림'으로 돌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