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99Kg급 우승] 그리스 '카키아 시빌리스'
기사입력 1996년 07월 29일 17시 50분
**세계신 + 2체급 석권 '金바벨' `그리스의 역사(力士)' 아카키드 카키아시빌리스(27)가 세계신기록과 함께 올림픽 2체급 제패의 위업을 이룩했다. 카키아시빌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역도 99㎏급 결선서 합계 420㎏(인상 185㎏+용상 235㎏)을 들어 세계신기록(종전 417.5㎏)을 갱신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서는 90㎏급에서 우승했던 카키아시빌리스는 2체급 석권도 동시에 이룩했다.
카키아시빌리스는 인상에서 185㎏을 기록해 세계신기록 192.5㎏에 훨씬 못미쳤으나 용상에서 괴력을 발휘해 235㎏을 들어올림으로써 420㎏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92년과 93년, 95년 유럽선수권서 90㎏급 우승을 이룩했고 93년과 94년 세계선수권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늘어나는 체중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99㎏급으로 체급을 올린 그는 95년 세계선수권대회서 410㎏을 들어 1위를 차지함으로써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을 예약했다.
1m 76, 96.78㎏의 체격으로 허리가 유연해 용상에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보통 10㎏ 이상을 더 든다.
12살 때부터 바벨을 잡기 시작해 15년동안 기복없이 스타의 길을 걸어왔다.
아직 미혼으로 그리스의 마로우시에서 살고 있는데 영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하고 취미는 오디오와 비디오 기기를 수집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