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집중호우] 71명 사망-실종
기사입력 1996년 07월 28일 16시 27분
## 경기-강원 곳곳 침수, 3만여명 이재민 발생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 26일부터 내린 집중호우가 28일까지 사흘째 계속되면서 군인과 민간인 7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8일 오전 현재 중부지방에 사흘간 내린 비로 군인 4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으며 민간인의 사망, 실종자도 각각 9명과 10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또한 경기도 연천군 및 문산읍, 파주시, 철원군 화천군 등 11개 시-군 일대 주택지가 하천범람 등으로 물에 잠겨 7,967세대 3만1천8백65명의 이재민이 발생, 인근 학교와 교회, 관공서 등으로 대피했고 건물 6천3백89동과 농경지 3,760ha가 침수됐다. 경원선 동안역 이북지역의 선로가 침수되고 노반이 유실돼 동안~신탄리 구간의 열차통행이 두절됐으며 경의선 금촌역 이북지역도 선로가 물에 잠겨 금촌~문산구간의 철도운행이 불통됐다.
또 1번국도 경기도 파주군 문산면 및 파주읍 일대 4곳과 3번국도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12㎞가 침수되고 5번국도 화천군 상서면 부촌리 및 31번국도 인제군 인제읍 기아2리 도로가 낙석으로 교통이 끊기는 등 11개 노선 23개 구간의 차량운행이 금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