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대성] 다승·방어율·구원, 3관왕‘야망’
기사입력 1996년 07월 28일 16시 26분
## 올시즌 148㎞ 직구-절묘한 컨트롤 회복@@ "최고 투수 자리 찾겠다" 자신만만 3관왕 전선 이상무-. 한화 (27)이 최고투수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7일 현재 다승(12승) 구원(26세이브포인트) 방어율(1.88)에서 1위를 달리는 것.
투수부문의 기록은 89년 이 세운 4관왕.
그러나 분업화가 확실한 최근의 경향을 볼때 3관왕도 극히 이루기 힘든 목표다.
따라서 이 다승 구원 방어율에서 타이틀을 차지하면 명실공히 투수 1인자가 되는 셈이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8개구단 감독 공통적으로 올시즌 최고구위를 논할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고 도 "내일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전력투구를 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최고투수는 복귀의 의미다.
재학시절 단연 아마 최고투수로 인정받았던 것.
프로에서는 별 특징을 보이지 못한채 `특급 투수' 의 명성을 ()이 이어받는 것을 물끄럼이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나 대학시절 과의 라이벌 소리조차 듣기 싫어했던 그는 올시즌부터 쾌주를 거듭하고 있다.
직구구속 143~148㎞에 낮게 스트라이크를 뿌리는 절묘한 컨트롤.
그리고 넘치는 자신감.
후반기 첫 등판인 26일 대전 삼성전도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히 마무리, 상큼한 재출발을 했다.
더욱이 일주일을 쉰 상태여서 체력도 어느정도는 다시 축적된 상태.
1차목표인 구원왕을 넘어 3관왕 야망을 부풀리는 그의 꿈은 싱그런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익어가고 있다. < 이상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