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응국] 거인 하위권 탈출,“내게 맡겨라”
기사입력 1996년 07월 28일 16시 10분
## 타율보다 타점 주력@@ 8월 승부 각오 비장 롯데 (30)이 팀의 하위권 탈출의 선봉을 다짐하고 나섰다. 은 바닥을 기는 팀성적과 달리 77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로 지난달 1일 이후 줄곧 타격 선두.
또한 최다안타 1위(98개)이고 출루율(4할2푼2리)도 해태 에 이어 2위, 도루는 20개로 5위에 올라 공격 전부문에 걸쳐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지난 89년 데뷔 이후 두차례를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서 3할대를 넘었던 인지라 이제 개인타이틀 욕심이 슬슬 날 법도 하다.
그러나 의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수위타자보다는 2할대 타율을 유지하더라도 어려울때 제몫을 하는 중심타자가 더 좋다는게 그의 솔직한 고백.
타율에 비해 타점(39개)이 저조해 개인타이틀 얘기를 꺼내기가 쑥스러운 형편이다.
명색이 수위타자가 타점 10걸에도 들지 못하니 더없이 속이 답답할 뿐이다.
이런 까닭에 의 속살 꽉찬 영양가 만점타격이 더없이 필요한 때다.
팀의 8월 승부수가 실패하면 자신의 훈장도 서랍속에서나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는 의 각오가 어느때보다도 비장하다.
< 김성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