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각팀 외국용병 수입‘눈독’
기사입력 1996년 07월 27일 15시 42분
## 전남 - 기존 2명 물갈이… 인등 3명 테스트 ## 수원 - 바데아 옛동료 코스민과 60만달러 계약 눈앞 전기리그가 채 끝나기도 전에 후기리그에 대비한 각팀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외국용병들에 대한 스카우트 움직임.
특히 올해는 정식 스토브리그가 아닌 20여일의 짧은 여름 휴식기간에도 `코리안 드림'을 좇는 용병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 용병 수입에 가장 의욕을 보이고 있는 팀은 전남 드래곤즈.
지난달초 사령탑 취임 이후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간 허정무 감독은 전남의 문제점이 얇은 선수층에 있다고 보고 선수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더 이상의 국내선수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전남은 `용병 물갈이'를 유일한 대책이라고 보고 기존 슈마로프 구즈노프 등 2명의 러시아용병을 정리하고 유고 등지에서 3명의 용병을 들여와 테스트중이다. 내셔널 부카레스트 클럽 소속의 피굴레아 아드리안(28.MF)과 오비디우 한가노(26.FW), 1 90대의 장신 스트라이커 주키치 드라간(28.유고) 등이 이들. 전남은 또 이들 외에 알 에티파크 클럽에서 활약중인 아이보리 코스트 출신 스트라이커 바숄레(24)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비자수속중인 그는 17세 이하 청소년대표부터 시작해 국가대표로 32게임을 치렀을만큼 화려한 경력에다 개인기와 스피드를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 수원 삼성은 올시즌 용병돌풍을 일으킨 바데아()의 과거 크라이오바 클럽 동료였던 올라로이유 코스민(27.MF)을 들여와 테스트중인데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데아가 추천한 올라로이유는 1m87,83㎏의 체격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수비수 등 활동폭이 넓은 전천후 플레이어. 약 60만달러(약 4억8천만원) 선에서 협상이 진행중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출신 스트라이커 코노발로프를 65만달러에 영입한 포항은 의 대표차출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코노발로프의 팀동료였던 게임메이커 스카펜코를 테스트했으나 여의치않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기리그 패권을 거의 확정지은 현대는 교포 에이전트를 통해 수비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세네갈 가나 등 출신으로 유럽에서 활약중인 용병들을 1차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