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망' 최불암-김수미 첫 부부연기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7일 15시 13분


**M-TV 10월 방영 '미망' 캐스팅 **개성상인 금실 보여준다. `일용엄니'와 `양촌리 김회장'이 부부가 된다. 최불암과 가 오는 10월부터 방송될 TV 수목드라마 `미망'(극본 임충, 연출 소원영)에 부부역으로 캐스팅됐다. 최불암은 극중 19세기 후반의 개성 송상(松商) 가문의 가장이며 거부인 전처만 역을, 는 부인 홍씨역을 맡는다. `전원일기'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로 인기를 모아온 두 사람이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것은 방송 데뷔후 처음 있는 일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원영PD는 "이제껏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이란 예상때문에 두 사람을 부부로 엮기를 기피해 왔다"며 "의외로 잘 어울릴 것"이란 예상을 캐스팅의 이유로 밝혔다. 최불암은 예의 선이 굵은 대갓집 가장역을 연기하는 반면 는 여태까지와는 상당히 다른 남편에게 순종적인 조선조 여인의 성격을 연기할 예정이다. 는 "`전원일기'를 오래 해 서로 호흡은 잘 알고 있지만 최선생님의 상대역은 커녕 데뷔한 이래 대갓집 마나님 역할도 처음"이라며 "많이 해본 (김)혜자언니에게 자문을 좀 구해야겠다"고 촌평. 이들이 맡은 전씨 부부역은 가 맡은 주인공 태임의 할아버지-할머니 세대이며 태임의 어머니 머릿방아씨역에 가 물망에 오르고 있을뿐 주요 배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망'은 7월말 캐스팅을 확정하고 8월부터 용인 문화동산의 개성 저자거리 세트와 용인 민속촌, 충북 보은의 전통가옥등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