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통신]
기사입력 1996년 07월 27일 15시 10분
## 깍듯이 인사후 퇴장 ○… 일본의 유도영웅 다무라는 결승전에서 북한의 신예 계순희에게 패하자 잠시 침통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심판과 관중들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고 퇴장. 이날 다무라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유도장을 가득 메운 일본인들은 "잘싸웠다" 라는 말을 잊지 않았으며 시상식때도 박수로 위로해 한국선수가 지면 경기장을 떠나는 한국관중들과 대조를 이뤘다. ## 단거리 육상스타들‘패션 달리기’ ○… 수영선수들이 몸의 저항을 줄여 스피드를 높이는 데 열을 올리는 반면 단거리 육상의 톱스타들은 패션감각과 심리적인 안정을 갖는다는 명목하에 요란한 장식을 하고 있어 눈길. 남자 1백m 스타 데니스 미첼은 은색 눈썹고리를 하고있으며 여자 1백m 작년 세계챔피언 가일 데버는 5㎝길이의 손톱을 기르고 있다. 가일은 88서울 올림픽에서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했던 그리피스 조이너의 것과 흡사한 자신의 손톱을 가르켜 "나의 분신이며 내 자신이다"며 한껏 자랑. ## 마지막 레이스‘각오’ ○… 미국 육상의 대들보 칼 루이스(35)는 "애틀랜타에 머무는 것 만으로도 내겐 행복"이라며 연일 싱글 벙글. 남자 멀리뛰기 한종목에만 출전하는 루이스는 경기가 열리는 28(이하 한국시간)을 앞두고 25일 애틀랜타에 입성, 은퇴를 앞둔 마지막 레이스에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미국 남자육상 최초로 올림픽에 5연속(80년 모스크바대회제외)출전하는 그는 지금까지 육상에서 8개의 금메달을 조국에 안겼었다. ○… 호주의 테니스 복식스타 토드 우드브리지가 여성안전요원과의 언쟁으로 체포돼 1백달러의 벌금을 물고 풀려났다. 대회 조직위의 밥 브래넌 대변인은 26일 "바리케이트를 넘어 선수촌으로 들어가려던 우드브리지와 안전요원사이에 말다툼과 몸싸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 직후 호주 올림픽위원회 존 코트 위원장은 "장인이 몰던 차에서 내려 선수촌으로 들어가던 우드부리지는 전혀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대회조직위에 항의 하겠다"며 강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