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100년만의 金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7일 14시 57분
## 남자경보 20km 페레즈 1시간20분7초 우승 ## 중국 사격 金2‘탕탕’ 제퍼슨 페레즈(22)가 조국 에 올림픽 100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페레즈는 27일(한국시간) 벌어진 육상경기 첫날 남자 20㎞ 경보에서 1시간20분7초를 마크, 러시아의 일리야 마코프(1시간20분16초), 멕시코의 베르나르도 슈구라 (1시간20분23초)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페레즈의 금메달은 올림픽 출전사상 첫 금메달일뿐 아니라 이번 올림픽에서 남미국가가 딴 첫 금메달이다. "스타디움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 지쳐 반쯤은 잠든 상태였다"는 페레즈는 "그렇지만 금메달은 나의 꿈이었기 때문에 심장이 터져 죽는한이 있더라도 멈출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부에 위치한 해발 2,350m의 작은 고산마을 쿠엥카 출신의 경영학도인 페레즈의 이날 기록은 자신의 평소 최고기록보다 무려 14초나 단축된 호기록이다. 페레즈의 금소식이 전해지자 각 도시에서는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거리로 몰려나와 사상 첫 금메달의 기쁨을 나눴으며 72년 뮌헨올림픽 육상 단거리 선수출신의 압달라 부카람 대통령 당선자도 "이 소중한 승리는 의 미래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육상 여자 100m 세계챔프인 그웬 토렌스는 선발전서 다친 왼쪽다리의 통증에도 불구하고 11초11을 기록하며 예선을 1위로 통과했으며 남자부의 프랭키 프레데릭스(자메이카)도 자신의 최고기록 9초86보다는 늦은 10초32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한편 사격에서는 중국이 여자 권총 25m(리두홍687.9점)와 남자 10m 러닝타깃(양링원685.8)을 모두 석권, 2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