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안방극장은 '동물농장'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7일 14시 40분
**티몬과 품바 - '' 속편…익살 표정, 춤 볼만 **꼬마돼지 레옹 - 애교덩어리 꿀꿀이의 '깔깔깔 우화' 의인화된 동물세계를 통해 진실한 우정과 사랑을 담은 두 편의 가족만화영화가 출시돼 방학을 맞은 어린이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브에나 비스타가 다음달 12일 출시하는 `라이온 킹의 친구들, 티몬과 품바'와 베어엔터테인먼트의 `꼬마돼지 레옹'. 화제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친구들, 티몬과 품바'(Timon & Pumbaa)는 `라이온 킹'에 등장하는 티몬과 품바를 주인공으로 한 폭소 코미디만화영화다. `라이온 킹'은 94년 여름 전세계 극장가에 선보인 이후 월드박스 오피스 7억2천8백만달러와 전미 비디오 판매 3천만장을 기록했고 지난해 국내 비디오 시장에서도 3일만에 20만장이 팔린 초유의 흥행대작. 기지가 번뜩이는 티몬과 우직하고 충실한 품바는 `라이온 킹'에서 어린 사자가 사막에서 죽을 고비를 겪을 때 심바를 구해준 의리있고 익살스런 친구들이다. 몸이 가늘고 영리하며 고양이 몽구스 등과 같은 미어캣과의 티몬은 빠른 말솜씨와 두뇌회전으로 품바의 넓직한 등에 편승해 우직한 품바를 조정하거나 공짜식사를 찾아내는 재치있는 역으로 그려진다. 품바는 220 파운드의 거대한 몸집에 입밖으로 뿔처럼 삐져나온 커다란 어금니를 가진 돼지과의 흑멧돼지. 티몬을 비롯한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맹렬한 싸움도 불사한다. 티몬과 품바의 익살스런 표정과 춤, 개구리들의 합창이 웃음을 자아낸다.
`꼬마돼지 레옹'(Little Pig Leon)은 사랑받는 애완동물로 탈바꿈한 꼬마돼지의 이야기. 충성스런 개보다 집도 잘지키고 애교와 눈물이 많은 레옹은 전국 돼지 달리기 대회에 참가해 당당히 우승, 가족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지만 엄마를 찾아 떠났다가 도살장으로 끌려가 안타까움속에 탈출하는 등 온갖 해프닝을 벌이며 감동의 웃음보따리를 풀어헤친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주는 눈여겨볼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