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코리아]
기사입력 1996년 07월 26일 16시 28분
## 한국단장, 조직위 영문 잘못표기 시정요구○…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대회조직위원회가 남-북한을 구분하지 못해 물의. 조직위는 지난 20일 개막식 당시 선수단 입장때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불러 항의를 받았었는데 올림픽정보시스템 `인포96' 하키코너에도 `KORE-A'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의미의 `DPRK'로 표기한 것.
이에 대해 신박제 한국선수단장은 선수촌내 단장회의에서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남-북한을 정확히 구분, 표기해줄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요청.
## 북한유도감독 관전 눈길○…현창기 북한 유도감독이 한국 선수단 임원들과 나란히 앉아 여자 유도 결승전을 지켜봐 눈길.
현감독은 옆자리에 앉은 우리측 임원들과 친밀하게 얘기를 나눴는데 가 패배하자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현감독은 "기선제압을 당한 것이 패인"이라며 "첫 유효를 뺏기고 상대가 자만할 때 재빨리 공격했어야 했다"고 촌평.
○…올림픽 첫 남북대결로 눈길을 모은 류지혜(한국)와 두정실(북한)의 여자탁구 개인단식 경기는 남북관계자들의 초미의 관심속에서 진행.
북한에서는 한인근 선수단장과 지도위원 등이 관전하며 `두정실 파이팅'을 외쳤고, 한국측에서도 이에 질세라 천영석 탁구협회 부회장, 박종호 전무이사 등 탁구인들이 대거 참석.
이날 경기는 동-서양 언론들의 큰 관심속에 치러졌으나 결과는 2대0으로 북한의 싱거운 승리.
< 애틀랜타 = 올림픽 합동취재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