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연봉 선수들] 후반기 새각오
기사입력 1996년 07월 26일 16시 28분
## 해태 외 성적 부진@@ "명성-자존심 찾겠다" 의욕 올 억대연봉 선수는 모두 7명. 그러나 전반기만 보자면 이들이 올겨울에도 억대를 주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작년 20승을 올려 데뷔 3년만에 억대를 돌파한 에게는 연봉 1억8백만원이 말 그대로 `보험금'이었다.
작년 228⅓ 이닝이나 던져 고질적인 척추분리증이 재발한 것.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데다 선발로 복귀, `명예회복과 연봉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쫓게됐다.
1억5백만원의 OB 도 마찬가지.
작년 완봉-완투를 밥먹듯 한 후유증으로 전반기에는 5승6패 2세이브에 그쳤다.
그러나 올스타전에서 보여줬듯 구위가 부쩍 살아나 올겨울에도 `연봉 라이벌' 과 자존심 싸움을 벌일 태세다.
한화 (1억원)과 쌍방울 (1억1백만원)도 할 일이 많다.
은 신인일색의 팀타선에 확실한 중심을 잡아야 하고 는 소총부대 쌍방울의 유일한 홈런타자로서 `억대 포'를 휘둘러야 한다.
뭐니뭐니해도 1억짜리 삼성 만큼 맘 급한 선수도 없다.
감독과의 불화에 따라 아예 출전기회를 박탈, 남은 후반기에서 올릴 성적도 당연히 `두배'다.
또 마무리전문으로 지킬 점수를 못 지키고 동점을 허용, `본의 아니게' 10승이나 올린 `연봉 톱' (1억1백만원)도 제 모습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
반면 전반기에 벌어놓은 것만 가지고도 목에 힘을 줄 선수는 해태 하나뿐.
9승3패를 올리며 팀도 2위까지 끌어올린 것.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되는 후반기 페넌트레이스에서 각팀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마찬가지로 억대선수들도 `지상목표'가 있다.
바로 몸값에 걸맞은 성적을 올려 억대를 사수, 나아가서 최고연봉에 오르는 것이다.
< 전동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