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도 금메달감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6일 15시 07분
## 교민들 응원 요청 쇄도에‘즐거운 비명’ "`겹치기 출연'을 하느라 국내에서 보다 더 바빠요." 한국선수단 응원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로 날아간 연예인 응원단이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다. 연예인 응원단의 단장인 코미디언 은 25일 본지와의 국제통화에서 "미국 각지에서 응원 원정을 온 교민들로부터 응원단장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이때문에 경기장마다 연예인들이 뿔뿔이 흩어져 응원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애틀랜타에 머물고있는 연예인 응원단은 을 비롯, 한무 배연정 김명덕 등 코미디언이 주축이 돼 있다. 여기에 `월드컵 가수' 김흥국이 "축구응원의 원조"임을 내세우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지의 올림픽 한인 후원회(회장 우원득)의 협조를 얻어 응원에 나서고 있는 이들은 체감온도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열악한 교통환경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22일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 예선리그 2차전이 벌어진 버밍햄 리전필드구장에 양반복장을 한 채 갓을 쓰고 나타났던 은 경기 후 온몸에 땀띠가 나 고생하고 있다는 후문. 한복으로 `중무장'한 배연정도 내색은 하지 않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일 거라는 게 의 귀조이다. 사재를 털어 냉면을 애틀랜타로 공수했던 은 뜨거운 육수를 끓여내느라 손까지 데 이중으로 고통을 겪고있다는 것. 은 냉면 외에도 티셔츠 1천벌을 준비해 가 응원할 때마다 현지교민들에게 뿌려 최고의 응원단장으로 꼽히고 있다고. 은 "연예인 응원단은 생업을 제쳐두고 애틀랜타로 달려온 사람들"이라며 "한국선수단 사기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