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 STV토크쇼 진행 '내 웃음엔 재탕이 없다'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6일 14시 57분
## 늘 새로운 소재… 꾸준한 인기몰이 "처음에는 사실 부담이 컸어요. 다행히 반응도 좋고 격려도 많이 쏟아져 이제는 자신이 많이 생겼어요." 개그맨에서 토크쇼 진행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의 표정은 항상 새로운 장난거리를 궁리하는 말썽꾸러기를 연상시킨다. 은 실제로 그렇다. SBS TV `이홍렬쇼'(연출 김태성)의 호스트로, 재기 넘치는 입담과 순간을 포착하는 타고난 순발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그는 항상 새로운 것을 꿈꾸고, 제안하고, 보여준다. "기존 토크쇼의 틀을 깨보자는 것이 `이홍렬쇼'의 목표에요. 같은 포맷으로 절대 2주 연속 똑같이 하지 않아요. 정 바꿀게 없으면 코너순서를 뒤집거나 무대를 바꾸기라도 하죠." 새로운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박관념이 있어서 이러는 건 절대 아니다. 단지 우리 현실과 정서에 맞는 토크를 꾸미려다 보니 세세한 사항에도 신경을 쓰게 됐다는게 연출을 맡은 김태성PD의 설명. 실제로 미국의 `데이비드 레터맨쇼'나 `제이 레노의 투나잇쇼'를 모방한 인상을 주는 토크쇼들이 판치는 현실에서 `이홍렬쇼'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간판코너인 쿠킹토크 `참참참'이 대표적인 예. 이미 유사 프로그램이 서너개 생겨났을 만큼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는 `참참참'은 의 구수한 입담속에 스르르 빠지다 보면 어느새 군침이 도는 맛있는 야참이 완성돼 있다. 한주일에 평균 2백통씩 쏟아지는 `참참참' 소재 편지가 이코너의 반응을 대변하고 있다. `참참참'으로만 1시간을 꾸리는 `참참참 스페消', `드라마 참참참'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은 "언젠가는 정치인도 게스트로 초청해 부담없는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두눈을 더욱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