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괌서 실제상황 총격전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6일 14시 49분
영화 `그들만의 세상'(임종재 감독-씨네 2000 제작) 촬영차 지난 20~23일 괌에 갔다온 이 현지에서 영화속 장면이 아닌 실제상황의 총격전에 휘말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 22일 촬영을 끝내고 저녁식사를 위해 숙소로 이동하던 과 촬영팀은 괌의 명소인 사랑의 절벽을 지날 때 위험한 순간을 맞이한 것. 사랑의 절벽은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 연인들이 함께 몸을 던졌다고 전해지는 곳. 촬영차인 15인승 밴을 타고 이곳을 지나던 일행은 갑자기 뒤에서 오던 엄청난 스피드의 빨간색 스포츠카에 차체의 오른쪽을 심하게 받쳤다는 것. 이에 촬영차가 스포츠카를 쫓아가는 자동차 추격전이 시작됐고, 10여분간의 숨막히는 카레이스 끝에 사고차량을 따라잡는 데 성공. 하지만 이때 스포츠카가 차머리를 돌려 세우더니 총을 쏘아대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다시 돌변. 차 앞부분에 두발의 총탄을 맞고 유리창까지 깨진 촬영차는 혼비백산해 도망쳐야 했다는 것. 11명이 타고 있던 촬영차는 전속력으로 도망쳐 공포의 빨간색 스포츠카를 떼어놓은 후에야 한숨을 돌렸다는 후문. 한편 촬영팀은 스포츠카의 번호판을 카메라에 담아 현지 경찰에 신고를 하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