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진]‘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서 몸매 과시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6일 14시 31분
## 배꼽티 나이가 따로 있나! "배꼽티가 X세대만의 전유물은 아니에요." 연기파 배우 이 파격적으로 배꼽티를 입고나와 열연을 펼쳤다.
영화 `너희가 를 믿느냐'(오일환감독-동양미디어 제작)에서 이 배꼽까지 노출한 이유는 연하의 남자 를 사로잡기 위한 것. `너희가…'에서 은 사실은 자신의 여동생()을 사랑하는 순진한 남자()를 협박하다시피 해 결혼까지 하는 여자 `아내'역을 맡고 있다. 은 "나도 난생처음 배꼽티를 입어본다"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만하면 뱃살도 없지 않느냐"며 은근히 자신감 넘치는 얼굴. 극중 처녀시절 방탕한 생활을 한 이 자신의 배를 드러내며 "내 뱃속의 아이 아버지가 너라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닌다는데… 멀쩡한 처녀의 혼사길을 막아놓고 말로만 죄송하다면 다야"라고 적반하장격으로 대사를 내뱉는 장면에선 그녀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스태프들의 박수가 터졌다고. 이번 영화에서 은 특유의 카리스마적인 연기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것 말고도 여동생역의 등 후배연기자들에게 연기지도도 해주고 있어 `너희가…'를 이끌어가는 선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후문. 지난해 `301-302'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오른 은 `너희가…' 이외에 현재 연극 `지하철 1호선'에서 창녀, 청소부 등 1인 다역을 맡아 불꽃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는 등 연기인생의 절정기를 구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