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한글 서예의 오늘과 내일’
기사입력 1996년 07월 26일 14시 11분
## 한글 서체 개발 현주소 보여준다 한글 창제 5백50돌을 맞아 한글의 문자적 조형성을 재조명하는 `한글 서예의 오늘과 내일'전이 8월 1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관(580-1234)에서 열린다. `다양한 한글 서체 개발과 발굴'에 목표를 둔 이번 전시회에는, 2백명의 한글 서예작품과 디자인 개념에서 접근한 한글 서체 모델이 함께 선보인다. 참여작가로는 남궁억 윤백영 경 손재형 서희환 등 저명 작고작가, 현중화 김기승 이미경 김충현 등 원로 현역작가, 국전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은 서희환, 대상작가 권오실, 미전 대상작가 김단희, 서전 대상작가 현병찬 이은혁 등의 중견작가, 예술의 전당 청년작가 출신의 20~30대 작가 등 폭넓은 작가군으로 이뤄졌다. 특히 현역작가들은 모두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안상수 이일구 등 문자디자인 전문가의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작품은 정통작품과 실험작품으로 나뉜다. 정통작품은 궁체와 판본류로 나뉘는데, 궁체로는 정자체 반흘림체 흘림체 궁서변형체 등 53점이, 판본체로는 고문과 현대문으로 쓴 정음체류 월인체류 오륜체류 등 60점이 출품됐다. 또 실험작품으로는 어느때보다 많은 87점이 출품됐다. 한편 23일 오후 3시에는 박병천교수()와 안상수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서 한글 서예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세미나도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