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통신] 곽대성-정선용 아쉬운 銀 분노의 글 봇물
기사입력 1996년 07월 25일 16시 54분
■… "인디펜더스데이(독립기념일)에 한 맺힌 금메달을 가득 실은 거대한 우주선이 에 금메달을 부어버릴 것이며, 남은 메달은 버리기 아까우니 일본열도에 부을 것이다." 25일 새벽 벌어진 유도경기서 금메달획득이 유력시되던 곽대성과 정선용이 은메달에 그치자 이를 아쉬워하는 PC통신사용자들이 일제히 접속을 시도, 30여분간 나 , 등 각 통신망이 불통되는 소동을 빚었다. 각 통신망의 게시판에는 경기가 끝난지 1시간도 채 안돼 200~300개씩의 글들이 떠올랐으며 은 이와 관련한 토론실 개설 신청이 줄을 이었다. 의 경우 게시판 담당자마저 이성을 잃고 "열받아 미치겠다.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이를 외계인의 침략을 다룬 영화 `인디펜던스데이'에 비유,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했는가 하면 어떤 사용자는 "다음부터 또 그러면 비행기 타고 가서 때려 주겠다"고 다소 애교섞인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명운동을 해서 애틀랜타 유도심판을 다시 뽑자', `는 언제 정식종목이 되느냐 열받아 못살겠다', `단체 항의서를 인터넷으로 보내자', `난 이제 올림픽 다시는 안본다', `모두가 국력이 약한탓이다. 우린 돈도 일본만큼 없으니 머리로 개기자', `너무 화가 나 TV 쳐서 고장이 났다. 유도 심판이 물어야 한다'는 분개의 글들이 줄을 이었다.
